탈북인 남한 정착 과정을 사례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연극 '열번째 봄'
문체부와 통일부, 탈북 예술인 지원에 적극 협업
- 6. 22. 문체부 유인촌 장관과 통일부 문승현 차관, 북한이탈주민이 연출한 연극 <열 번째 봄> 함께 관람 |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과 통일부 문승현 차관은 6월 22일(토),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북한이탈주민 오진하 감독이 연출한 연극 <열 번째 봄>을 함께 관람한 후 탈북 예술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정책을 지원하는 데 적극 협업하기로 약속했다.
* 문화를 매개로 북한이탈주민과 일반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촉진해 평화 통일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기관
<열 번째 봄>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와 남북통합문화센터가 함께 제작한 연극으로 올해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오진하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열 번째 봄>에 담았다.
이번 연극은 탈북 예술인 감독이 연출했지만, 출연하는 배우는 비(非)탈북민으로 구성했다. 무대 위에서 작은 통일을 이루고 싶다는 오 감독의 소망을 실현한 것이다.
* 연극 <열 번째 봄>은 올해 4차례 공연 계획으로 3. 30.(1차, 통일부 장관 관람), 6. 22.(2차) 공연에 이어 9. 21.(3차), 12. 7.(4차)에도 공연할 예정
문체부 유인촌 장관과 통일부 문승현 차관은 ‘북한이탈주민의 날(7. 14.)*’ 제정을 앞두고 탈북 예술인이 연출한 연극을 보게 되어 더욱 뜻깊었다고 밝히며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해 자립, 자활, 경쟁력을 갖춘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려면 포용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만큼 문체부와 통일부는 탈북 예술인들이 우리 사회에서 활발하게 창작·발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북한이탈주민을 포용하고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이 제정 필요성을 제기한 것을 계기로, 1997년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지정(행정안전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 공포, ’24. 5. 21.)
오진하 감독은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에 와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싶어 하지만, 특히 창작 예술 분야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연기자나 극작가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알려주고 예술인으로서의 길을 터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유인촌 장관은 “감독님이 하고자 하는 일이 바로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이다.”라며 “탈북 예술인들이 기초 창작활동 지원, 우수작품 후속 지원(발표, 유통) 등 문체부의 다양한 예술정책에 도움받을 수 있도록 통일부와 협업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문승현 차관은 “통일부도 문체부와 적극 협력해 탈북 예술인들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해를 높여 사회 통합에 기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연극 ‘열 번째 봄’ 포스터
연극 ‘열 번째 봄’ 줄거리
‘열 번째 봄’은 탈북인(여성)의 남한 정착과 그 과정에서 겪는 기본적인 과정을 사례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극이다. 주인공 현수정은 자강도 초산군 이라는 깊은 외지 시골 임산노동자들의 마을에서 1987년에 태어나 거기서 성장한다. 아버지는 임산사업소에서 벌목 관련 노동을 하셨고 어머니는 근처 감자농장에서 일하는 농민이다. 수정이 중학교에 입학하던 12살 때 아버지가 벌목일을 하시다가 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사망하고 2년 후엔 9살 남동생이 산사태에 죽는 사고를 당한다. 집도 잃고, 식량도 없는 모녀는 그 시각부터 방랑하며 유랑걸식으로 연명하다가 양강도와 함경북도를 방황하던 중 중국으로 탈북한다. 탈북 직후 인신매매꾼들에게 잡혀 모녀는 강제 이별하게 되어 서로 행방을 모르고 숨어 살게 된다. 수정은 흑룡강성으로 팔려 가던 도중에 탈출하여 시골에 숨어 지내다가 한국행에 성공한다. 수정의 1년여 중국 체류는 끝나고 하나원을 거쳐 대한민국 시민으로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수정은 늘 어머니를 찾기 위해 노력하며 매일같이 어머니를 떠올린다. 사이버대 수강을 하는 과정에 한승일이라는 남자와 사귀게 되고 밤에는 인터넷으로 학업을 수강하는 학생으로, 낮에는 식당 아르바이트, 재활용센터 아르바이트를 한다. 탈북민으로 정착하는 과정은 수정에게 쉽진 않다. 이런저런 사연을 낳으며 수정은 주변 인물들과 점차 소통에 익숙해지고 자신의 꿈을 향해 차곡차곡 열매를 맺어간다. 노력과 실력으로 회사 일을 잘한 결과 수정은 대리로, 실장으로, 운영자로 인정받게 된다. 남자친구 한승일은 탈북민인 수정의 노력과 마음에 감동하며 그와 연인 사이가 되고, 수정이 엄마를 찾고 싶어 하는 심정을 알고 그 일에 뛰어든다. 3년여 노력 끝에 수정의 어머니를 찾아내어 한국행을 돕고, 끝내 모녀의 상봉을 성사시킨다. |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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