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국내 엠폭스 대응 체계 강화
- WHO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에 따른 위험평가 개최 - 검역, 진단 백신, 치료제 등 국내 대응체계 점검 및 강화 |
질병관리청은 8월 16일(금) 오후 4시, 세계보건기구(WHO)의 엠폭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24.8.14., 현지시간)에 따른 국내 전파 가능성과 이에 따른 대응 방안 등 논의를 위한 학계‧의료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위험평가 회의를 개최하였다.
* 타국가로 추가 전파 가능 또는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이 필요한 위기 상황을 의미
(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개최 배경】
‘24년 아프리카 DRC(콩고민주공화국)지역을 중심으로 엠폭스 발생이 급증하고, 새로운 계통의 변이 바이러스가 인접국(부룬디, 케냐 등)으로 확산 됨에 따라 WHO는 국제보건규약 긴급위원회(IHR)를 개최하여 국제보건위기상황을 재선언*하고 엠폭스 전반에 대한 관리와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였다.
* WHO의 엠폭스 1차 국제보건위기상황은 ’22.7.23. 선포, 약 10개월 (’22.7.23~‘23.5.11)간 유지
이에 질병관리청은 신속하게 위험평가 회의를 개최(’24.8.16(금), 16시), 국내 엠폭스 발생 현황과 신고 감시체계, 진단, 백신과 치료제 비축 현황, 백신 접종체계를 점검하고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검역 대책 등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평가 결과】
질병관리청은 민간 전문가들과 국내 유입 가능성과 대비·대응 체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한 결과, 엠폭스는 국내에서 현재의 방역과 일반 의료체계에서 지속적인 감시 및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별도의 위기경보 단계 조정* 없이 검역 등 방역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 국내 엠폭스 위기경보 단계 조정 현황: (’22.5.31.)관심 → (’22.6.22.)주의 → (’23.2.17.)관심 → (’23.4.12.)주의 → (’23.9.6.) 관심 → (’24.5.1.) 해제
미국, 영국 등 국가들도 변이 바이러스 중심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 여행자 주의 등 중심으로 관리하며 별도 대응체계 조정은 시행하지 않고 있다.
【방역 대응 체계】
(엠폭스 관리 총괄) 엠폭스는 2023년 국내에서 15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으나, 2024년 10명의 확진 환자가 신고(~8.9일)되어 유행의 규모는 감소한 상황이다. 확진자의 역학적 특성은 모두 20~40대 남성으로 주요 증상은 전신 증상과 함께 성기 및 항문 주변의 병변이 보고되었다. 감염경로는 국내 감염 9명, 해외여행으로 인한 감염 1명 등 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엠폭스 국내 발생 및 해외 유입 등을 예방하기 위하여 밀접 접촉을 삼가고 백신을 접종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키도록 독려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감시 및 신고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질병관리청은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치료제 비축으로 중증 환자 발생 시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의료인에 대해서도 엠폭스의 특성, 예방수칙 등을 홍보하여 원활한 진료와 백신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엠폭스는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엠폭스 감염이 우려되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받도록 하고, 예방을 원하는 고위험군의 경우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kdca.go.kr) 사이트에서 예약 후 엠폭스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였다.
* 현재 엠폭스 백신접종은 26개 기관에서 가능
(검역체계)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재지정하고 변이 발생 지역 중심으로 검역관리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먼저, 에티오피아 직항편 게이트에서 검역을 실시하고 역학조사관·공중보건의를 현장 배치하여 신속 대응 예정이다.
둘째로, 에티오피아 직항편 및 주요 경유지 항공기 오수 감시를 통해 엠폭스 유입에 대한 보완적 감시를 수행한다.
또한, 주요증상 및 발생 동향 온오프라인 홍보로 유증상자의 자발적 신고를 유도해 엠폭스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진단) 현재 구축된 엠폭스 진단검사법은 국내 유행중인 clade IIb 뿐만 아니라 최근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clade Ib도 모두 검출이 가능하며,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가 가능한 상황으로 향후, 엠폭스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진단(실험실 진단 분석)하고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바이러스 국내 유입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진단을 위한 검체 채취에 대한 안내, 의료인 대상 지속적인 홍보 및 정보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백신) 엠폭스 예방을 위해 3세대 두창백신(진네오스) 3만 도즈( ‘22.8월 1만 도즈, ’23.6월 2만 도즈)를 긴급 도입해 ‘24.7월말 약 2만 도즈를 보유하고 있으며 예방접종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치료제) 엠폭스 치료제 504명분을 국내 도입하여 확진 환자에게 적기에 치료될 수 있도록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는 지속적인 국내 발생 감소 등 상황이 안정화됨에 따라 올해부터 제3급 감염병으로 전환하여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아프리카 DR 콩고 등 국제 사회에서 엠폭스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이에 따라 아프리카 발생국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국내 검역체계를 선제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히면서, “모르는 사람들과의 안전하지 않은 밀접 접촉(피부·성 접촉) 등 위험 요인과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통해 조속히 검사받고, 고위험군은 감염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엠폭스 질병 개요
구 분 | 내 용 |
정의 |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 |
방역이력 및 발생현황 |
∙법정감염병(제3급) ∙엠폭스는 처음 원숭이두창(monkeypox)으로 알려졌지만 2022년 11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새로운 용어인 엠폭스(Mpox)를 원숭이두창의 동의어로 사용하도록 함 ∙1958년 코펜하겐 국립혈청연구소가 수두와 유사한 질병을 앓고 있는 실험용 원숭이로부터 처음 분리 ∙2022년 5월 초부터 풍토병 발생국이 아닌 국가들에서 엠폭스가 지속 보고, 2022년 7월 23일 세계보건기구(WHO)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후 2023년 5월 11일 해제 선언 ∙(전세계 누적 발생 현황) 총 116개국에서 99,176명 확진, 208명 사망, 2022년 6~9월 이후 지속 감소하여 최근에는 월 800명 내외로 발생 중(2024. 6. 30. 기준) |
병원체 |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 |
감염경로 | ∙환자와의 긴밀한 접촉(친밀한 접촉 포함) - 발진 또는 딱지와의 피부접촉, 타액, 상기도 분비물(콧물, 점액), 체액 또는 항문, 직장, 질 주변 병변과의 접촉, 장기간의 대면(대화 등) ∙수직감염 ∙오염된 물질과 직접 접촉 - 환자가 사용한 후 소독되지 않은 물체, 직물 및 표면과의 접촉(의류, 침구, 수건 등) ∙감염된 동물과의 직접 접촉 - 감염된 동물, 체액 또는 배설물과 직접적으로 밀접하게 접촉하거나 물렸거나 긁힌 경우 - 감염된 야생 동물을 사냥, 포획 또는 처리한 경우 등 |
잠 복 기 | ∙3~21일(평균 7~14일) |
주요증상 및 임상경과 |
∙초기 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병증, 요통, 근육통, 권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호흡기증상(예; 인후염, 코막힘, 기침)이 나타나기도 함 ∙초기 증상 발생 1~3일 후에 발진 증상을 보임. 발진은 대체로 반점부터 시작하여 여러 단계로(반점→구진→수포(물집)→농포(고름)→가피(딱지))로 진행되며 초기에는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으며, 통증과 가려움증 동반하기도 함 *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 등에서 나타남 ∙ 합병증: 2차 감염, 폐렴, 패혈증, 뇌염, 각막 감염에 따른 시력상실 및 임신 중 감염 시 사산 ∙ 면역저하자, 8세 미만 소아, 습진 병력, 임신 및 모유 수유자에서 중증도가 높을 수 있음 |
진 단 | ∙ 검체(피부병변액, 피부병변조직, 가피, 구인두도말, 혈액 등)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
치 료 | ∙ 대부분 대증치료 ∙ 필요시, 국가 비축 항바이러스제(테코비리마트) 치료 시행 |
환자관리 | ∙ 환자: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격리 권고 및 감염관리수칙 준수, 외래 기반 치료 * 모든 피부병변의 가피가 탈락하고 새로운 피부가 형성되면 감염력 소실 ∙ 접촉자: 활동자제 권고 및 감염관리수칙 준수, 노출 후 예방접종 |
예 방 | ∙ 예방접종 - (18세 이상 성인) 치료병상 의료진, 진단검사 실험실 요원, 역학조사관 등 고위험군 대상으로 접종력이 없는 경우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과거 접종 이력이 1회 있는 경우 4주 간격으로 1회 접종)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① 감염된(감염의 위험이 있는) 사람 또는 동물과의 직‧간접적 접촉 피하기 ② 감염된 환자가 사용한 물품(린넨과 같은 침구류 등)과의 접촉 피하기 ③ 의심되는 사람, 동물 또는 물건과 접촉을 한 경우, 비누와 물로 손을 씻거나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를 이용하여 손 소독하기 ④ 엠폭스 발생국(장소)을 여행하는 경우, 모르는 사람과의 긴밀한 접촉 또는 바이러스를 보유할 수 있는 동물과의 접촉 피하기 |
엠폭스 감염병 안내 관련 포스터
엠폭스 감염관리수칙 안내문(의사환자용)
엠폭스 감염관리수칙 안내문(확진환자용)
출처: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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